더페이스 치과에서 양악을 한지 벌써 2년 가량이 된 거 같아요 수술 전 진짜 큰 수술이라는 생각에 밤 잠 못이루던 날들과 수술 직후 힘들고 괴로웠던 3일과 붓기 빠지는 인고의 날들이 이제는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! 수술 전에는 이것저것 후기도 막 올리고 해야지 했는데 수술하고 나서는 수술한 후라서 정신이 없었고 붓기 빠지고나서는 놀러다니고 새 인생 사느라 정신이 없어서 후기 따위 잊어버렸지요.. 사람이 그래요....
그래도 세세한 후기를 적고 싶어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가장 힘들었던 날은 역시나 첫날.. 마취 기운이 다 안 빠지고 내가 호흡을 잘못해서? 마취가 다 안 빠져서 미열이 있었는데 아픈 것보다 열 나는게 더 괴로웠던 거 같다 그래서 더 잘 잠도 못자고 자다가 고개 떨굴까봐 신경쓰느라 더 못자고 이제 너무 오래 지난 거 같아서 세세하게 기억은 다 안나지만 역시나 큰 수술은 큰 수술이어서 아프기도 많이 아팠고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고.. 아 양치를 제대로 못하니까 입 안에 백태 껴서 인생 처음.. 백태 껴서 괴로워봤다... 지금 기억난다는게 이런 거라서 웃프지만 입원한 동안과 수술한 일주일은 정말정말 힘들고 괴로운 나 자신과의 싸움ㅠㅠ 그치만 그걸 겪고나면 새 인생 시작! 수술 하고 나서는 밥도 못 먹으니까 살도 정말 많이 빠지고 완전완전 다른 사람으로 새 인생을 사는 기분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그 시간을 견디고 나니까 지금은 그때 힘들었던 건 기억도 못함ㅋㅋ 내가 양악을 했다는 사실도 까먹고 사는...
입원하는 동안 간호사(?)분들도 좋고 실장님..(?)도 정말 친절하시고 좋고 사실 수술하고 나면 나 힘든 것 밖에 생각 안 나서 다른 사람 신경 쓸 겨를이 없지만ㅎ 수술 후 교정하러 2년간 내원중인데 항상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.. 맨날 내 철도를 쪼여주시는 슨생님도 넘 친절하시고 좋다!!! (이러면 원장 쌤이 서운하시려나.. 원장 쌤도 당근 짱짱 내게 새 인생을 주셔서 당근당근 감사감사드린다)
후기를 쓰면서 조언해줄 것이 뭐 없나 생각하다보니 이것저것 떠오르지만 시간 관계상.. 다음에 시간이 더 널널할 때 좀 더 후기를 쓰도록해야겠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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